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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3박 4일 일정, 날씨, 맛집 등

하노이 여행은 3박 4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구경할 거리와 먹을 거리가 가득해서 꽤 오랫동안 시간 보내고 온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그만큼 알차게 시간 보냈던 하노이 여행이었다. 

하노이의 여러 먹거리를 찾아 다니는 것도 재밌었지만 하노이의 풍부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관광지들 또한 많았다. 평소 역사적으로 방문한 도시를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꽤 흥미로운 도시일 것 같다. 

하노이는 씨티투어 2층 버스를 타고 다닐 수도 있었고,  하루 정도 여행사 투어 정보도 여행 전 많이 볼 수 있었다. 

우리는 투어 대신, 올드쿼터를 중심으로 도보나 저렴한 택시로 이동할 수 있는 곳들 위주로 다녔다. 올드쿼터의 맛있는 맛집들을 일정 중간에 다닐 수도 있는 3박 4일 동안 너무 힘들지 않은 적당히 알찬 일정이었던 것 같다. 

호안끼엠 호수

하노이에 간다면 의도하던 하지 않던 결국에는 가게 되는 곳인 것 같다. 올드쿼터 쪽에 베이스를 두는 경우라면 거의 매일 가게 될지도 모른다. 소액의 입장료를 내면 호수 중간에 있는 응옥손이라는 사당도 방문할 수 있다.

 

호안끼엠 호수 주변으로 운동 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고, 여유롭게 벤치에 앉아 시간 보내는 사람들, 그리고 아주머니들이 모여 춤을 추는 장면도 볼 수 있다. 

외국인과 하노이 현지인들이 적절히 어우러져서 꽤 흥미로운 구경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성요셉 성당과 인형극을 볼 수 있는 극장과도 가깝다. 

리타이통 Ly Thai To 동상

배트남의 리왕주의 군주인 리타이통 동상이다. 호안끼엠 호수를 한바퀴 돌다 보면 자연스럽게 보인다. 크기가 꽤 크고 높은 꽤 웅장한 동상이었다 .

하노이 성요셉 성당

역시 호안끼엠 호수 주변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하노이 성요셉 성당은 밤이 더 멋있는 것 같다. 성당 주위로 조명이 비춰져 꽤 멋있는 성당 뷰를 볼 수 있고 멋진 사진도 많이 남긴 곳이다. 

하노이 성요셉 성당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유명한 소고기 쌀국수 집과 반미 맛집도 있다. 

하노이 야시장

하노이 야시장은 동남아의 여타 다른 야시장과 비슷할 것 같아서 사실 큰 기대가 없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제품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하고 구경거리가 많았다. 

특히 티셔츠와 같은 옷상품이 가격도 저렴하고 종류가 많았다. 베트남이 유명 패션 브랜드 옷의 공장이  곳이기도 하다보니 이런 면직물 상품의 재고가 많은 것 같았다. 가짜 명품 제품도 많고 속옷, 수영복 제품도 꽤 다양하게 있었다. 

금, 토, 일 3일만 연다고 한다. 우리는 6시쯤 찾아갔는데 상점들이 다 오픈하기 전에라 좀 기다려야했다. 저녁 먹고 해가 다 지고 가면 될 것 같다. 

하노이 문묘

하노이 문묘, 영어로는 Temple of Literature & National University로 번역되어 있다. 베트남 최초의 대학이자 유교대학교인 하노이 최고의 고등 교육기관이라고 한다. 1000년대 공자와 그의 제자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굉장히 오래된 곳이다. 

문묘 곳곳에 견학을 나온 교복을 입고 나온 베트남 학생들이 많았다.  그들과 섞여서 구경하면서 더 즐겁게 시간 보냈던 곳이기도 하다. 

따히엔 맥주거리

맛집을 찾아 올드쿼터 거리를 걷다보면 우연히 마주치기도 하는 맥주 거리이다. 특히 저녁에 가면 시끌벅적한 특유의 맥주거리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베트남 맥주와 베트남 스타일 핫팟, 그리고 다양한 안주 거리를 메뉴가 있었다. 

하노이 일정이 길다면 여유롭게 앉아서 시간 보낼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한두시간 정도만 잠깐 쉬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레닌 공원

특별히 구경할 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고 많은 걸음 후 나무 걸음에서 잠깐 쉬어 갈 수 있는 곳이다. 레닌 동상도 볼 수 있으며, 역1900년대 중반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하노이 내에 여러 박물관과 함께 한번은 들러볼만한 곳인 것 같다. 

호치민 박물관

남편이 매우매우 좋아했던 호치민 박물관. 남편은 호치민 박물관이 하노이 일정 중 가장 재미있고 흥미로웠다고 했다. 역사를 탐방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꼭 가봐야할 곳인 것 같다. 

호치민 묘소, 호치민 박물관, 호치민 관저 등이 모여 있다. 민소매 등 단정하지 못한 복장은 입장이 불가하다고 한다. 사진을 찍을 수 없거나 전화 통화를 통제하는 곳도 있다. 

오전, 오후 타임을 나누어서 입장한다. 구경할 곳이 꽤 크기도 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입장을 할수가 없었다.  오전타임 문 여는 시간, 오후 타임 문여는 시간에 맞추어서 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탕롱 황성

탕롱 황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곳으로 베트남, 프랑스, 중국의 건축 양식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규모가 꽤크고 넓어서 생각보다 다 구경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소정의 입장료를 내야 들어갈 수 있다. 

그늘이 많이 없어서 하노이의 여름에 방문한다면 좀 더울 수 있을 것 같다. 썬크림 필수고, 양산이 있어도 좋다. 여름에는 한낮 보다는 아침 일찍 다녀오는 것을 추천. 

올드쿼터 수많은 맛집

하노이는 구경할 만한 곳이 많았지만 그래도 제일 좋았던 건 맛있는 베트남 현지 음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마음 껏 먹을 수 있는 점이었다. 나는 솔직히 아무것도 구경하지 않고 맛있는 음식만 잔뜩 먹고 와도 행복할 것 같다. ㅋㅋㅋ 

여행을 마무리하며...

우리가 간 곳 외에도 하노이에는 가볼만한 곳이 무궁무진 한 것 같다. 그 중에 사람들로부터 많이 얘기를 들었던 곳이 기찻길거리였는데, 이 곳은 베트남 내에서도 여러 의견들이 많다고 하고 뭔가 내키지 않아서 가까이 지나면서도 일부러 들리지 않기도 했다. 

그리고 평소 셈에 빠른 편인데, 베트남 동은 원화로 계산이 빨리 잘 되지 않았다. 여행하는 내내 베트남 화폐에 감을 못잡아서 관광명소들 입장료 낼 때도 얼마정되는 금액인지 느낌도 없이 계산했던 것 같다. 

비싼 입장료가 아니어서 아마 더 그랬겠지만 카드가 되지 않는 곳도 종종 있었다. 어차피 카드로 계산하면 수수료가 더 비싸니 현금을 준비해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한 5월 초의 하노이는 정말 정말 더웠다. ^^;; 5월 초는 원래는 그렇게 더운 날씨가 아니라고 들었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유독 더웠다. 낮에는 40도에 육박해서 한 낮에는 다니기가 좀 힘들었다. 

뉴스를 보니 올해는 베트남 뿐 아니라 세계 여기저기 고온에 대한 말들이 많은 것 같다. 썬크림 무조건 필수이고, 한낮에는 걷는게 좀 힘들 수도 있다. 

낮에 돌아다닐거면 택시는 필수다. 우리도 너무 더워서 가까운 거리도 이동할때 그랩을 타고 다녔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이용하기 크게 부담이 없었다. 한낮은 되도록이면 실내에 있는 것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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