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트리 쿠알라룸푸르 by 힐튼 실제후기>
쿠알라룸푸르 시내에 있는 호텔 중 가성비로 보면 가장 좋은 호텔 중 하나라고 얘기하고 싶은 더블트리 쿠알라룸푸르 힐튼 호텔. 힐튼 골드 멤버 소지자라면 10만원도 되지 않은 가격으로 라운지까지 이용하며 트윈타워 까지 지하철로 한 정거장의 좋은 위치 혜택까지 볼 수 있는 곳이다.
쿠알라룸푸르 시내 다른 호텔에서 묵어보기도 했지만, 그리고 훨씬 더 좋은 호텔들이 쿠알라룸푸르 시내에 너무 많지만, 가격 대비 만족도는 더블트리 호텔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이번에 동생이 말레이시아에 놀러오면서 2박 3일 묵게 되었음 🙂
더블트리 쿠알라룸푸르- 클럽라운지 이용가능한 Executive Room
Executive Lounge와 같은 층인 34층에 있는 방을 배정 받았다. 같은 층에 방이 있으니 확실히 라운지 이용이 훨씬 편리했다. 목마르면 잠깐 라운지 가서 맥주마시고 오고, 커피한잔하고. 해피아워 시간 외에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
Executive Room 이라고 방 크기가 특별히 더 큰 것 같지는 않았다. 물론 고층이라 뷰가 좀 더 높고 넓긴 하지만, 반대쪽 건물이 가려져 있어서, 탁트인 전망은 아니었다. 아마도 우리 방 맞은편 쪽에 있는 방은 좀 더 탁 트인 시내뷰와 가까울 것 같다.
실제 방 모습은 아래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음! 🙂
호텔 예약은 모든 사이트에서 최저가 가격 확인할 수 있는 호텔스컴바인 에서.. 만약 힐튼 멤버 혜택을 누리고 싶다면, 이런 호텔 예약 대행 사이트 말고, 힐튼 공식홈페이지나 어플리케이션에서 직접 예약해야 한다.
그리고 조식 - Makan Kitchen
이 호텔에서 한가지 더 좋았던 점은 Makan Kitchen이라는 조식당이다. 말레이시아 다양한 인종 – 말레이, 차이니즈, 인디안 각각의 특색 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었다. 워낙 식도락이 발달한 말레이시아에서 그들의 유명한 음식을 몇일 만에 다 먹어볼 수 있는 건 거의 불가능하므로, 조식당에서 로컬 음식을 추가로 먹어볼 수 있는 건 매우 좋은 옵션인 것 같다.
자세한 사진과 Makan Kitchen 포스팅은 아래 링크에서! 🙂
호텔 위치
트윈타워에 갈 수 있는 KLCC 역에서 한 정거장인Amapng Park 역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로 다닐 수도 있지만, 호텔에서 트윈타워까지 걸어가기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이다. 지하철 (KLCC와 Amapng Park까지) 가격은 환율에 따라 500원-600원 사이. 지하철은 LRT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 지하철 처럼 크지는 않지만, 깨끗하게 잘 되어 있다.
트윈타워 외에도 쿠알라룸푸르 시내에 있는 각종 관광명소에도 3 – 4 정거장으로 갈 수 있고, 말레이시아 내에서 매우 활성화 되어 있는 GRAB이나 택시를 타도 관광지까지 쉽게 갈 수 있다.
그 외 더블트리 호텔이 좋았던 점...
더블트리 호텔 건물은 Intermark라는 또 다른 큰 건물과 연결이 되어있다. 그리고 이 Intermark 건물 안에 여러 음식점 – 맥도날드, 버거킹 부터, 각종 고급 음식 점, 그리고 스타벅스까지 입점해 있어서 건물 밖으로 굳이 나가지 않아도 음식 선택의 폭이 좀 더 다양하다. 또한 Sports Direct라는 큰 규모의 스포츠 쇼핑 매장도 있어서 건물 내에서 간단한 쇼핑도 할 수 있다.
그리고 동남아에 있는 도시들이 으레 그렇지만 (싱가폴 제외하고..) 사실 도보가 잘 되어 있는 곳이 많이 없는데, 더블트리 주변 도보들은 그나마 말레이시아 내에서도 잘되어 있는 편.. 우리 나라만큼 쾌적하지는 않아도 충분히 걸을 수 있게 되어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4성급인 쿠알라룸푸르의 더블트리는 5성급인 쿠알라룸푸르 힐튼 호텔과 비교해도 시설적인 면에서는 사실 크게 느껴지는 차이점은 없다. 오히려 먼저 지어진 5성 힐튼 호텔이 조금 더 낡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할 정도이니.
하지만 더블트리는 스파시설이 없고, 그리고 수영장이나 그 외 호텔 시설들이 규모적으로는 작은 편이다. 주말이나 관광객들이 붐비는 시즌에 호텔을 방문하는 경우 호텔 내 시설들이 좀 붐비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는 조식당도 마찬가지.
시즌 때 붐비는 건 더블트리만 그런것은 아니므로 이 호텔만의 단점이라고 얘기하기는 좀 힘든 것 같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