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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고속버스 탑승 후기

이번에 남해에 내려가는 일정에 남부터미널에서 사천을 지나 삼천포에 도착하는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타보았다. 이미 일반 고속버스도 좌석도 넓고 꽤 편안하다고 평소에 생각하고 있었는데 프리미엄 고속 버스는 이 보다 더 편리하다고 하니 출발 전부터 기대가 되기도 하였다.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앞자리에서 좌석을 뒤로 젖혀도 뒤에 있는 사람에게 전혀 피해가 가지 않는 다는 점인 것 같다. 좌석이 내게 허용된 공간 안에서만 움직이기 때문에 나도 뒷 사람 눈치 보지 않고 원하는 만큼 최대한 뒤로 젖혀서 갈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좌석 앞 스크린의 경우 일반 고속버스에서 볼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스카이라이프라고 되어 있는 티비 볼 수 있는 메뉴 외에는 솔직히 크게 쓸만한 건 없는 것 같다. 멀티미디어라고 해서 개인 USB에 있는 파일을 모니터를 통해서 볼 수 있는 기능도 있는데 굳이 그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다. 

한가지 유용할 수 있겠다 싶었던 메뉴는 급하게 화장실에 가고 싶은 경우 모니터에 있는 메뉴를 통해서 버스기사에게 알릴 수 있는 기능이 있었다. 실제로 작동을 하는 알림 설정이라면 이 부분은 괜찮은 것 같다. 

또 한가지 좋은 점은 좌석 사이에 커튼이 있어서 위 사진 처럼 가릴 수가 있다는 점이다. 2인이 같이 앉는 자리에도 같이 안는 사람이 동행인이 아닐 경우 원하면 커텐을 쳐서 가릴수가 있다. 

USB 포트가 앞좌석 스크린에도 있고, 그리고 좌석 옆 팔걸이 쪽에도 있다. 처음에 아무 생각 없이 핸드폰 충전을 하려고 스크린에 있는 USB에 충전잭을 연결하였는데 시간이 지나도 핸드폰 충전의 거의 되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자세히 보니 스크린 USB부분에는 노트북충전 금지라고 되어있고, 표시 자체가 USB 연결포트이지 충전 포트는 아닌 것 같았다. 대신 팔걸이 쪽에 있는 USB 포트는 충전표시가 되어있었고, 이 곳에 연결하니 충전이 빠르게 잘 되었다.  

물론 앞 좌석 선반에 핸드폰을 놓아두면 무선충전이 되는데 내 핸드폰은 연식이 오래된 폰이라 무선충전이 잘 되지 않아서 줄로 부득이하게 충전을 해야 하는 경우였다. 그리고 충전을 하면서 핸드폰을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 여전히 유선  충전을 해야 하니 핸드폰 충전시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좌석 간격이 넓고 다리와 발을 올릴 수 있는 높이를 조정할 수 있어서 내 몸에 맞게 편하게 조정해서 사용할 수 있다. 좌석을 최대한 뒤로 젖혀을때 침대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꽤 많이 뒤로 젖힐 수도 있었다.

남부터미널에서 삼천포까지가는 고속버스는 총 4시간이 걸린다. 탑승 후 2시간 정도 지났을 즈음 금삼인삼랜드에 15분 정도 정차 하였다. 15분 휴식시간 표함하여 삼천포까지 예상 시간대로 딱 4시간이 걸렸다. 나는 삼천포까지 가는 일정이었는데, 삼천포보다 사천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사천은 3시간 반 정도면 도착하는 것 같았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예매는 티머니GO 앱을 통해 매우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처음에 고속버스예매사이트로 예약시도하다가 티켓 결제 등 과정이 뭔가 순조롭지 않았다. 그래서 티머니고 앱 다운 받아서 시도했더니 시간 확인하고 예약 결제가 좀 더 쉬웠던 것 같다. 예약 후 버스 탑승하기 1시간인가 2시간 전에 탑승 예약 알림도 뜬다. 여러모로 앱을 통해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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