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제휴로 포함되어 있는 PP카드를 코로나가 끝나고 정말 생각보다 알차게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여름 휴가로 떠난 뉴질랜드 북섬 여행을 마치고 떠나는 날 오클랜드 공항에 있는 라운지를 찾았다. 

 

오클랜드 공항에 프리미엄 라운지가 여러 곳이 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클랜드 공항 PP카드 라운지인 Strata Lounge 위치와 실제 사용후기를 남겨봄~

이번 여행은 저가항공인 에어아시아로 출국하는 하는 티켓이어서 혹시 모를 변수에 대비해서 오클랜드 공항에 일찍 도착했다. 

 

에어아시아 체크인은 생각보다 수월하고 빨리 진행되어서 비행기 출발 시간까지 여유가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되었다. 처음 가본 오클랜드 공항이어서 처음에는 공항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낼까 했는데 선물도 시내에서 다 샀고, 오클랜드 공항이 규모가 큰 편은 아니었다. 구경 거리가 생각보다 많지는 않아서 자연스럽게 라운지를 찾게 되었던 것 같다. 

 

늦은 오후 3시 정도에 방문한 Strata 라운지는 좌석이 충분히 있었다. 창문 쪽 좌석이 모두 창문을 볼 수 있게 배치 되어 있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라운지를 이용하는 손님들 끼리 불필요하게 시선이 마주치지 않아도 되는 좌석 배치였다.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큰 테이블도 있었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플레이룸도 별도로 있었다. 아이와 함께오는 분들에게도 좋을 것 같았다. 플레이룸은 유리벽으로 되어 있어서 밖에서도 볼 수 있었지만 방음이 잘 되어 있어 소음이 전혀 들리지 않았다. 

음식은 종류와 메뉴가 적당했다. 샐러드, 파스타 종류, 디저트, 과일 등이 있었고, 밥과 일본식 미소국이 있었다. 맛은 특별할 것이 없지만 밥과 따뜻한 국을 먹을 수 있는 옵션이 있는 것과 아예 없는 것은 또 느낌이 다른 것 같다. 커피와 티, 그리고 음료수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음식 보다 오히려 흥미로웠던 곳은 와인 코너였던 것 같다. 다양한 뉴질랜드 맥주와 와인이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캠퍼밴을 타고 다니다 보니 현지 맥주나 음료를 접할일이 많지 않아서 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라운지에서 한 두 종류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뉴질랜드 가장 춥다는 8월이었던 거에 비해 따뜻한 음식이 많지 않기는 했다. 미소국하고 스프, 그리고 토마토소스에 버무려진 파스타가  다였다.  

 

냉장온도로 보관되어 있는 차가운 파스타와 샐러드는 보면서 못먹을 것 같았는데, 그래도 가져다 먹으니깐 맛있어서 다 먹었다는… ㅎㅎㅎ 디저트도 하나 클리어하고… 추워서 못먹는다는 건 역시 다 핑계 ㅎㅎ

뉴질랜드가 전반적으로 한국보다는 인터넷이 느려서 가는 장소마다 인터넷 속도가 얼마나 느린지 확인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라운지 인터넷도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보통의 속도였던 것 같다. 여행 시작하면서 구입했던 데이터가 아직 좀 남아있어서 5G로 인터넷을 하니 확실히 좀 더 빨랐다. 

 

 

이번 뉴질랜드 여행하면서 고속도로 들어가고 산속으로 들어가고 하면 데이터 신호가 아예 사라지고  홀리데이파크에서 믿을 수 없는 원시시대 인터넷 속도를 몇변 경험하고 났더니 이정도의 스피드는 너무 감사했다. 

Strata Lounge의 또 하나 인상적인 부분은 화장실과 샤워실이었다. 룸이 많지는 않지만 샤워실이 정말 깨끗하게 잘되어 있었다. 물론 Out of Order라고 적혀 있어서 사용할 수는 없었지만 ㅎㅎㅎ 샤워할 수 있는 시설이 깨끗하게 잘 되어 있는 곳이 PP카드 라운지는 생각보다 좀 없기도 한데 오클랜드 공항 라운지는 화장실, 샤워실 매우 좋았음. 저 out of order 가 1년 내내 그런건 아니겠지.. ^^; 

라운지 찾아가는 방법

오클랜드 공항 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라운지찾는 것도 어렵지 않다. Premium Lounge라고 적혀 있는 표지판을 따라가면 된다. Premium Lounge 표시를 따라가다보면 가장 먼저 에어뉴질랜드 라운지가 왼쪽 편에 보이는데 스타얼라이언스/아시아나 쪽 라운지를 찾는게 아니라면 패스하고 좀 더 걸어가면 된다. 

조금 더 가다보면 Premium Lounge 표지판이 하나 더 보이고 오른편에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Strata 라운지는 에스컬레이터 올라가자마자 2층 왼편에 바로 있다.

 

Strata 라운지를 사용할 수 있는 제휴항공사가 적혀 있어서 위에 사진으로 담아왔다. 대한항공도 있고, Priority Pass, Diners Club 등이 적혀 있는 것 확인할 수 있었다. 2층에는 Strata Lounge외에도 Qantas Lounge와 Emirates Lounge가 함께 있었다. 

워낙 관리가 잘되어 있는 쾌적한 라운지여서 기분 좋게 머물다가 연착 1분도 없이 시드니행 에어아시아 잘 탑승했다. 연착과 딜레이 없는 에어아시아 서비스에 감동 받을 뻔… 여행 시작하기 전부터 걱정이 많았던 오클랜드 행 에어아시아 탑승 후기도 별도 후기로 남겨 볼 예정이다. 생각보다 지겹거나 힘들지 않았던 여정이었다. 

뉴질랜드에 언제 또 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여행의 마무리를 공항 라운지에서 편안하게 시간 보낼 수 있어서 마무리까지 참 좋았다. PP카드 소지자라면 오클랜드 공항의 Strata 라운지 방문해 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