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울 출장 일정 중 하루는 청담역 알로프트 강남에서 묵었다. 알로프트는 매리어트 본보이 앱에서 저렴한 호텔 옵션 중 하나로 가끔 보았었는데 이번에 처음 투숙하게 되었다. 청담역 근처 영동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택시를 타고 도착했는데 간판이 그리 크지 않고 지도 앱을 보며 찾아 들어갔다. 입구에 들어가니 알로프트 특유 디자인인 듯한 작은 로비와 체크인 카운터가 있었다.
체크인 카운터는 안내데스크 같이 생긴 작은 구역이었다. 오후 7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카운터에 직원이 한 명이었다. 체크인 대기 줄이 있어서 내 뒤로 사람들이 조금 기다려야 했다. 첫인상은 신라스테이에 비해 좀 더 젊은 사람들이 머물러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알로프트 강남 룸 컨디션
룸은 간소했던 체크인카운터의 첫인상 보다는 생각보다 좋았다. 방 인테리어도 쾌적하고 비즈니스 호텔로서 부족함 없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 신라스테이보다 방은 조금 더 넓었다. 침대, 의자, 모두 편안하고 쾌적했다. 인터넷도 역시 한국은 어딜가도 빠르다.
티비 채널에 한국 채널 보다 영어가 나오는 채널이 더 많았다. 나름 매리어트계열 호텔이라 외국인 투숙객들도 많이 오는 부분을 고려한 듯 했다.
화장실도 필요한 것들이 기본으로 잘 구비되어 있어서 불편한 부분은 없었다. 단 화장실 입구 카페트에 물이 샜는지 카페트가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물이 밟힐 때마다 찝집하긴 해서 방을 바꿀까 하다가 하룻밤이라 귀찮아서 그냥 묵었다. 간단한 미니바가 있고, 가격표도 같이 놓여져 있었다.
방에서는 영동대로가 앞으로 보이고 리베라 호텔도 보였다. 도로 변이라 조금 시끄럽지 않을까 했는데 머무는 동안 소음이 들려 신경쓰이거나 하지는 않았다. 사실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알로프트 강남 조식 후기
앞서 묵었던 신라스테이와 비교를 하게 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조식이었던 것 같다. 신라스테이 역삼보다 알로프트 가격이 살짝 저렴하기는 하지만 특히 주말과 그리고 알로프트 강남 지점은 사실 가격 차이가 크게 나는 것도 사실 아니다. 그럼에도 아침 식사 부분에서는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다. 요리의 수는 비슷한 것 같은데 일단 맛이 아쉬웠다. 커피도 블랙 커피외에 다른 옵션이 없었다. 그리고 홀 내 직원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신라스테이 음식이 워낙 깔끔하고 맛있게 잘 나와서 상대적으로 아쉬운 점이 보였던 것 같다. 그래도 비즈니스 호텔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 이 정도면 충분하고, 나쁘지 않았다.
알로프트 강남은 청담역, 청담동 쪽 지리적인 여건이 필요한 경우 방문하면 좋은 옵션인 것 같다. 나는 개인적인 방문이든 출장 일정이든 비슷한 가격이라면 신라스테이를 선택할 것 같다. 사실 방크기도 신라스테이가 더 비좁았는데 왠지 모르게 전체적인 호텔의 느낌이 신라스테이가 개인적으로는 안정적인 느낌이 있었다. (링크: 신라스테이 역삼 투숙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