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는 바다뷰를 볼 수 있는 예쁜 카페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 이번에는 남해의 특산품인 유자를 테마로 음료와 디저트도 함께 맛 볼 수 있는 곳인 ‘백년 유자’라는 곳에 다녀왔다. 내가 다녀온 곳은 백년유자 1호점으로 삼천포에서 가까운 창선면 쪽에 위치해 있다.
유자카페 앞에 다른 카페가 하나 더 있는데, 같이 간 일행이 원래 유명한 집이 이곳이라고 해서 가게 되었다. 주차 자리도 잘 마련되어 있었다.
유자로 만든 음료,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것도 유명하다. 사장님이 시그니처 음료를 직접 카운터에서 만들어주시고 시음할 수 있게 해주신다. 유자, 자몽, 그리고 트로피컬 원액으로 즉석에서 하나씩 다 만들어주시는데 그 자리에서 하나씩 다 맛볼 수 있었다. 같은 유자 원액인데도 따뜻한 물과 차가운 물을 섞었을 때 느껴지는 맛이 다른 것이 신기했다.
음료 주문 카운터에서 왼편으로 나가면 야외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겨울이라 조금 추울 수 있는데 주인분께서 난로하고 유자향이 나는 물이 담겨 있는 주전자를 같이 세팅해 주셔서 따뜻하게 시간 보낼 수 있었다. 잠깐만 앉았다가 가려고 했는데 자리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해서인지 꽤 오래 시간 보냈다.
바닷가 쪽 풍경을 볼 수 있는 방향으로도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모든 의자는 바닷가를 향해서 앉을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었다. 카페에 월요일 오전에 방문하기도 해서인지 방문객이 많지는 않았다. 남해가 크고 밝게 빛나는 달이 예쁘고 유명한데 카페 바닷가 쪽으로 큰달 모양의 데코레이션도 있었다. 앞에서 사진 찍으면 꽤 예쁘게 나온다. 포토스팟으로 추천!
남해 유자 카페 시그니처 음료들과 함께 꼭 한번 먹어봐야하는 유자빵이다. 새콤달콤한 유자잼이 들어있는 빵이다. 따뜻한 커피랑 야외에서 같이 먹으니 정말 좋았다. 남해특산품 선물로 하기도 좋을 것 같다. 남해에서 유명한 멸치 같은 해산물도 있지만 이런 디저트 종류의 선물 옵션도 있어서 좋았다.
2호점은 두곡해수욕장을 지나 남해 남면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남해가 생각보다 넓고 갈 수 있는 곳이 굉장히 많은데 지도상에서 남해 남쪽방면에 있다면 2호점, 삼천포와 연결된 동쪽에서는 1호점에 방문하면 위치가 가깝다.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유자차, 여름에는 시원한 유자에이드 한잔하기 좋은 곳이다. 남해에서 카페 찾고 있다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