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이 필요한데 멀리가기는 귀찮았다. 생일이기도 했던 주말에 반얀트리 쿠알라룸푸르에 1박 2일로 다녀왔다.
코로나가 끝난 이후에 쿠알라룸푸르 호텔 가격이 전반적으로 꽤 올랐는데 그래도 일찍 예약하고 클룩에 모아놨던 포인트와 쿠폰까지 다 적용해서 그래도 나쁘지 않은 가격에 예약한 것 같다.
체크인은 53층에서 할 수 있다. 객실은 그 위로 57층까지 있었다. 예전에 그랜드하야트 쿠알라룸푸르 체크인이 38층이었는데, 그보다도 훨씬 더 높은 층이다.
높은 층에 위치해 있는 만큼 쿠알라룸푸르의 유명한 랜드 마크인 트인타워, KL 타워, 무전기처럼 생긴 KL118타워 등을 다른 건물에 막힘 없이 시원하게 볼 수 있었다.
편안한 소파에 앉아 대기하면 직원이 체크인을 도와준다. 신기한 맛의 웰컴 드링크와 쿠키도 맛볼 수 있었다.
우리 방은 54층이었다. 객실이 54층에서 57층에 있었다. 객실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호텔이 전반적으로 여유로웠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가장 기본 방인 Signature Room 이었다. 방에서 멋진 KL 타워와 KL 118 타워를 볼 수 있다.
특히 욕조에서 보이는 KL 타워는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훨씬 더 멋있었고 운치 있었다.
침대가 있는 공간도 물론 좋았지만, KL 타워를 배경으로 있는 크고 넓은 욕조가 너무 맘에 들었다.
욕실에 좋은 향이 가득했다. 거품 목욕할 수 있게 비누도 구비되어 있었다. 수압 너무 좋았고, 뷰가 좋아서 욕조 Bath 안할 수가 없었다.
애매니티도 충분했다. 특히 세면대에 Drinking water가 같이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다.
양치할 때 좀 더 안전하게 느껴졌다. 얼마나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쿠알라룸푸르 수돗물이 깨끗하지 않다고 한다.
반얀트리 쿠알라룸푸르는 호텔 입구 부터 좋은 향기가 가득했는데, 방에도 에센셜 오일과 향을 즐길 수 있게 준비되어 있었다. 평소 에센셜 오일 디퓨저 즐기는 분들에게는 특히나 더 좋은 옵션일 것 같다.
호텔 실내가운과 슬리퍼 디자인도 예쁘고 재질이 굉장히 편안했다. 슬리퍼와 가운은 별도로 판매한다.
체크인과 같은 층에 수영장과 체육관이 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역시 KL의 멋진 뷰를 보며 즐길 수 있는 곳이다.
59층에 있는 VERTIGO라는 루프탑바도 정말 뷰가 좋았다. 아무래도 58층에서 내려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한층 더 올라가면 바로 Vertigo 루프탑바가 있다.
반얀트리 쿠알라룸푸르에 묵는다면 꼭 가봐야 하는 곳다. 360도 뻥뚤린 KL 최고의 야경을 볼 수 있다.
뷰 하나만으로도 너무나 만족스러운 곳이었지만 룸컨디션, 조식, 호텔 서비스 등 부족한 점이 없었다.
그리고 호텔에서 파빌리온 쇼핑몰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서 복잡한 길을 건너지 않아도 되어서 더욱 더 좋았다.
아침 식사 장소 역시 멋진 뷰와 함께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는데, 자세한 조식 후기는 아래 링크에서.